[날씨] 제주 밤부터 태풍 직접 영향…최대 500mm 물벼락
하늘만 보면 태풍이 오는 게 맞는 건지, 맑기만 한데요.
하지만 이렇게 더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태풍이 밀어 올린 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으로는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어서며 덥겠습니다.
현재 태풍 바비는 서귀포 약 460km 해상을 지나고 있는데요.
천천히 뜨거운 바다를 지나며 수증기를 잔뜩 머금어가고 있고요.
세력도 갈수록 강해집니다.
지금은 태풍의 전면에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있고, 차차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내일 밤부터 모레 아침사이 수도권과 가장 근접히 지나며 최대 고비를 맞이하겠습니다.
따라서 제주 먼바다에만 내려져 있는 태풍특보도 차차 전국으로 확대될 텐데요.
내일 새벽이면 태풍의 세력도 매우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부터 시작되는 비는 오늘 밤이면 남해안, 내일은 전국으로 확대돼 금요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산지에는 최고 500mm 이상, 호남과 지리산 부근에도 100~300mm의 물벼락이 떨어지겠고요.
그 밖의 전국에서도 많게는 100mm의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비도 비지만 태풍에 동반되는 강한 바람이 걱정입니다.
내일과 모레사이 제주와 호남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60m, 시속으로 따진다면 200km가 넘는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철저하게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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